백곡저수지 사전 방류·미호저수지 사이펀 작동

백곡저수지 방류 모습
백곡저수지 방류 모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국)는 중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 태풍에 대비해 본부, 관할지사 임직원 약 300여명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태풍·홍수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관리중인 총 184개의 저수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관리저수지 중 백곡, 비룡, 용당저수지 등 3개소는 홍수조절이 가능하도록 수문이 설치돼 있고 나머지 저수지는 소규모 수문이나 취수시설(취수탑, 사통)로 이용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특히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백곡저수지는 강우 예보와 하류 미호천 하천 수위 상황에 맞춰 사전에 수문을 개방했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3회에 걸쳐 약 3천500만t을 방류해 저수지 상류 백곡면소재지 침수와 하류지역 홍수 예방에 기여했다.

또 미호(초평)저수지에 설치된 사이펀을 가동해 적정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류 농경지 침수 및 하류 홍수를 예방하고 있다.

박종국 본부장은 "충북지역에 기록적인 강우가 있었지만 사전방류로 홍수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앞으로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저수율 관리와 시설물 점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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