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현장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 건의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이상천 시장이 제천지역의 비 피해 현장을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자원관리센터 소각장 증설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 시장은 13일 자원관리센터를 방문한 조 장관에게 "지난 2일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특별재난지역 피해 복구 예산에 소각시설 증설비를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제천지역에서 하루 평균 120여 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소각시설(처리용량 50t)이 노후돼 하루 35t 정도 소각하고, 나머지는 대형폐기물처리장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0t 용량의 소각장 증설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환경부에 전달했다.

자원관리센터는 이번 폭우로 상부와 측면 20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대형폐기물처리장 등 주요 시설물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응급복구를 통해 소각장 등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매립장은 배수문제로 한동안 사용할 수 없으며 대형폐기물처리장도 언제 복구 될지 모르는 상태다.

제천시는 지난 6일 환경부 및 강원도 등과 대책회의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의 일부인 50t을 인근 강원도 원주매립장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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