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지역별 공약 발표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막판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은 충청권 연설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전국적인 호우 피해로 중단됐다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재개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교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더 강력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행정수도 이전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병행해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충청권 공약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과학 기술 연구 강화 ▶충북 오송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충남 내포 혁신도시·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김부겸 후보는 "'서울공화국'을 넘어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특별법을 제정해, 행정수도 이전을 확실히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인사와 예산과 정책으로 충청을 힘껏 돕겠다"며 공약으로 ▶서해선 복선전철을 서울로 직결 ▶충청권 광역철도 조속 추진 ▶중부권 실리콘밸리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강호축 발전 특별법 추진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협조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당과 대선 주자를 위해 기꺼이 손에 흙 묻힐, '킹메이커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주민 후보도 "수도권은 과밀화되고, 지방은 공동화되는 문제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