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부문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포스터 및 스틸컷(좌측부터)/제천시 제공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포스터 및 스틸컷(좌측부터)/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이탈리아 출신 지오 아를로따 감독이(재거리:잠비아 록밴드의 전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대상작에 선정됐다.

17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심사위원장인 이명세 감독과 오승욱 감독 등 5명의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재거리: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을 대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에는 2천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잠비아에서 롤링스톤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록밴드 '위치(WITCH)'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음악영화다.

지오 아를로따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연출과 록밴드 매니저의 1인 2역을 맡아 1970년대 잠비아에서 유행한 록의 경향인 '잠록'을 선보이며 '위치(WITCH)'의 보컬이었던 록스타 '재거리'의 삶과 음악을 세계에 알린다.

심사위원단은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삶의 질곡 한가운데에서도 음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잃지 않는 록밴드의 드라마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 영화를 떠올리며 위기가 우리를 갈라 놓을 지라도 음악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들께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그동안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전환으로 폐막식은 진행하지 않았다.

대상작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대상 후보작였던 6편의 음악영화도 관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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