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영호 아산주재 부장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 시민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빠른 수해 복구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도민이 함께 응원합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전광판에 이 같은 메세지가 나오면서 제주와 충남아산 선수, 제주도민 축구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아산 시민 및 수해 피해자들이 빠른 수해 복구와 더불어 다시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두 손을 모아 기원했다.

제주는 지난 10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승부보다 위로가 먼저였다.

홈경기를 통해 충남아산FC와 맞붙은 제주유나이티드가 경기에 앞서 전 선수들과 제주 팬들의 이름으로 아산 시민 및 수해 피해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아산지역은 지난 3일 하루평균 150㎜가 넘는 강수량을 보여 사망 1명, 실종 2명, 이재민 214명(11개소), 공공시설 총 65건, 사유시설 총 6천414건의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br>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

이에 따라 제주fFC는 아산 시민 및 수해 피해자들이 빠른 수해 복구와 함께 다시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하며 충남 아산시민과 수해 피해자들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특히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는 우리는 모두 원팀"이라며 "최근 아산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축구팬들이 직관을 하지 못하고 특히 원정응원이 안되는 상황에서 제주유나이티드가 아산의 수해민들을 위해 기원한 것에 대해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 및 선수단, 제주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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