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23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서
여권통문기념 충북 여성의 삶 담은 사진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이남희)은 18일부터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충북 여성의 삶-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오"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올해 지정된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권리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충북 여성의 교육, 직업, 사회참여를 주제로 그동안 흩어져 있는 기록을 모아 충북 여성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도민이 참여한 개인의 삶이 담긴 오래된 사진첩 전시와 충북 여성단체 활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 코너, 대형사진으로 꾸민 포토존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한 여성의 오랜 삶을 담은 '어머니, 그 고향의 실루엣, 눈빛' 사진집을 낸 지역의 대표적인 원로 사진가 김운기 작가와 구연길 작가가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사진전과 함께 4개의 토론회와 토크쇼도 진행된다.

18일에는 오프닝 행사와 함께 박인영 영화학 박사(충북대 강사)의 사진전 소개와 '충북여성의 기록과 문화'를 주제로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와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 참여해 토론이 진행됐다.

19일 오후 6시 30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한금선이 보는 세상'(한금선 사진가)을 주제로 직장인을 위한 특강과 토크가 진행되며, 20일 오전 11시에는 '사진아카이브 공간-지역에서 여성이 문화를 키운다'를 주제로 김지연 서학동사진관장의 특강과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0일 오후 2시에는 '충북 향토여성의 삶과 기록'(충북여성재단 구술팀 허스토리와 향토여성들)을 주제로 사진으로 보는 이야기의 장이 펼쳐진다.

사진전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남희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충북 여성의 삶은 글로도 기록하지만 사진으로도 기록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공동체의 삶을 기억하는 사진 아카이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여성재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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