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조이아트 갤러리서

제철 생활 /최연민 作
제철 생활 /최연민 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광순과 조이아트 갤러리는 최현민의 두번째 개인전 '제철생활'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다녀온 제주와 베트남, 또 현재의 '시원하고 맛있는' 여름을 만날 수 있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을 '제철생활'이라고 한다.

최현민 작가
최현민 작가

최 작가는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밥상을 차리고 계절에 따라 옷을 입고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관찰함으로써 매일 새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다.

최 작가는 "계절의 흐름을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중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넘쳐난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나의 지난 여름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5개의 작품과 프린팅을 통한 작품 등 총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광순의 곳곳에 최현민 작가의 작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디자인 굿즈로 시원하고 아기자기한 엽서들과 열쇠고리 등은 오는 23일까지 복합문화공간 광순에서 만날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귀엽고 예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있다.

최현민 작가의 시원하고 맛있는 아기자기한 아트 굿즈. 아트 굿즈는 오는 23일까지 판매한다./ 이지효
최현민 작가의 시원하고 맛있는 아기자기한 아트 굿즈. 아트 굿즈는 오는 23일까지 판매한다./ 이지효

"청주는 예전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보러 몇 번 왔었어요. 그래도 제 전시를 위해 청주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기분이 이전과는 또 다르네요. 제 그림들이 청주에 한 달 반을 머무르니까 서울에서 지내는 저도 청주에 같이 머무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단순한 방문과 달리 청주가 저와 좀 더 친근해진 느낌이에요."

최 작가는 "서울에서만 지내던 제게 청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긴장되지만 설렌다"며 "조이아트에서 저의 그림을 좋게 봐주시고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작가는 자신의 일상을 그린 그림들이지만 관람객도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담은 그림들이어서 관람객은 어떻게 느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가을의 제철생활을 즐길 예정이다.

최현민 작품 전시 전경. / 이지효
최현민 작품 전시 전경. / 이지효

"그림의 소재들을 일상 속에서 찾기 때문에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작업의 색과 주제가 달라지거든요. 국내로 여행도 잠시 다녀오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차분히 가을을 즐기다 보면 그림에 담고 싶은 장면들이 제게 다가올 것 같아요."

현재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크민' 공동대표인 최 작가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섬유예술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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