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병문안 안산 다녀온 40대 '양성' … 구로구 확진자와 접촉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18일 충북도도 도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 등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도민들은 마스크 쓰기, 다중시설 방문 자제 등 철저한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18일 충북도도 도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 등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도민들은 마스크 쓰기, 다중시설 방문 자제 등 철저한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진단검사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명단을 신뢰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원구 거주 여성 A씨(40대)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5일 모친이 입원한 안산 한도병원을 찾은 뒤 17일 낮 모친이 양성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의 모친은 한도병원을 방문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구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파악한 충북 거주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현재까지 모두 21명이다.

이들 중 19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신도가 아니라며 검사를 거부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와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확약서를 받고 검사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추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특히 검사를 받은 19명 중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아니거나 현재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진술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사랑제일교회 측이 중대본에 제출한 신도 명단을 신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충북도는 명단에 있는 21명에 대해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진행하면서 도내에 거주하는 신도가 더 없는지 살피고 있다.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이 주도한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도민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집회에 참석한 도민은 경찰 추산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별도의 명단이 없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도는 전 도민을 상대로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독려하는 재난 문자를 계속해서 발송하고 있다.

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이날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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