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18일 정례회를 열고 금산군과 예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 금산군의회 제공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18일 정례회를 열고 금산군과 예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 금산군의회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18일 정례회를 열고 금산군과 예산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충남 15개 시·군의장들은 이날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이 안건으로 발의한 '충청남도 특별재난지역 추가지정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금산군의회 안기전 의장과 예산군의회 이승구 의장은 건의문에서 이번 집중 호우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금산군과 예산군이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농촌경제는 크나큰 타격을 입은 상태"라며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열악한 지자체 재정 형편으로는 항구적 피해복구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기전 의장은 "금산은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용담댐 초과 방류로 인해 이재민 233명이 발생하고 주택 125동이 침수됐으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인삼밭 등 농경지 471ha가 침수돼 공적 피해 규모만 대략 180억원, 인삼 등 농산물 침수로 인한 사적 피해는 3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파괴된 기반시설들이 신속히 복구되고 농민들이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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