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장소서 9㎞ 떨어진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

19일 오전 8시 54분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지난 2일 실종된 A소방관의 시신을 수습을 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19일 오전 8시 54분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지난 2일 실종된 A소방관의 시신을 수습을 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급류로 실종된 소방대원이 실종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54분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에서 A(29)소방관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지점으로부터 약 9㎞ 떨어진 위치다.

A소방관 시신 발견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북도소방본부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족과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다. 장례는 충청북도장(葬)으로 치를 예정이다. 또 소방은 A소방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진(소방사→소방교)을 추서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11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헌신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온 A소방관은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께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서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집중호우 재난현장에 출동 중이던 A소방관은 침수된 도로에 대한 진입여건을 살펴보다 갑작스럽게 도로가 무너지면서 실종됐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충북 수해 실종자는 2명으로 줄었다. 남은 실종자는 ▶충주 산척면 명서리 60대 남성 ▶충주 노은면 수룡리 70대 여성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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