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 '육아맘 맘수다' 시민기자

새활용제품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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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술심리상담을 배운적이 있는데 그 교수님은 어느 것 하나 버리질 않으셨다. 모든 것이 치료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었다. 빨대, 종이상자, 종이봉투, 자투리 천, 종이컵, 플라스틱컵, 보다만 잡지, 책, 신문 등등이 수업의 재료가 되어 학생들이 표현하면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재료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수업의 재료는 그런식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이 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쓰는 새활용 보다는 리사이클링(Recyling)의 의미가 더 큰 작업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활용의 의미도 포함을 시켜 해석해 본다.

새활용에 대해 대중적인 관심을 끄는 곳은 패션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Patagonia외에도 Fanfare,/id/,RubyMoon, Zero Waste Daniel,Re/Done, Ecoalf, Antiform, Urban Renewal, ASOS Reclaimed Vintage 등의 패션 브랜드들(출처https://compareethics.com/9-recycled-and-upcycled-clothing-brands-you-shouldnt-pass-in-2018/) 이 있는데 새활용에는 폐기물의 본래 사용 목적이나 출처 등으로부터 오는 이야기가 자연스레 담기게 되며 그로 인해 제품에 대한 사용가치는 물론 소장가치까지 높여준다(출처: 네이버지식백과)는 정의에서 보듯이 위에 열거한 패션 기업들의 제품에는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새활용제품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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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새활용)은 'Upgrade + Recycle'의 합성어로, 저품질, 저수요라는 재활용의 선입견과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50%가 신생 기업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출처:한국업사이클링디자인협회)

새활용이 사업이 된다는 의미는 재활용은 개인이 새로운 버전으로 사용하는 것이나 기업에서의 재료가 되는 것에 국한하지만 새활용은 그 자체로 완제품이 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나도 집에 있는 우유팩을 이용해 카드지갑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는데 한 기업대표는 우유팩을 모아 지갑만들기 키트를 제공하기도 하고 다양한 국가의 우유팩으로 만든 카드지갑을 전시해 놓고 팔기도 한다.

최윤영 시민기자.
최윤영 시민기자.

환경대전이나 새활용센터등에서 새활용을 위한 공모전도 시행하지만 새활용을 활용한 창업 보육(장소, 자금)등을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참고로 오는 31일까지 서울시 새활용플라자에서는 2020새활용 아이디어 챌린지를 진행하며, 청주에는 청주시새활용시민센터(청원구 내수로28)내에 다채로움이라는 이름으로 체험프로그램, 갤러리, 재활용품 하역장, 중고매장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방 입주자를 모집해 새활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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