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 환자 신속 치료… 의료 안전망 역할 '톡톡'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과 인근 지역민들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 개원에 따라 중증 질환 및 응급진료 등 다양한 의료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일인 지난달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1개월간 내원한 응급환자가 1천845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응급환자를 포함한 전체 외래환자는 1만5천253명, 1일 평균 693명의 환자가 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원 이후 1개월간 주말과 휴일은 총 9일로 모두 682명의 환자가 응급진료를 받았다.

개원 한 달간 입원 환자는 604명, 퇴원 환자는 495명으로 각각 1일 평균 20명, 16명이 입·퇴원했다.

진료과별 현황은 내과(심장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감염내과)의 경우 4천525명으로 이 가운데 초진 환자는 3천98명으로 68.5%에 달한다.

세종충남대병원의 특화 진료인 소아청소년과는 975명, 신경과는 1천14명, 정형외과는 925명이 외래 진료를 받았다.

지역민들의 중증 질환 및 응급진료 혜택은 개원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6일 오후 생후 7일된 신생아가 심한 황달 증세를 보여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치료 뒤 상태가 호전됐으며 이튿날인 7월 17일에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중재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지난 5일에는 급성 뇌경색 환자의 신속한 흡입 혈전제거술을 통해 1시간 이내에 뇌혈관 재개통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중추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해 인조 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과 다중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의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나용길 원장은 "응급, 외래환자 등이 전망 수치와 유사하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하고 있다"며 "세종시 첫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세종과 인근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흡한 점은 조속히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해 상급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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