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천체육관에서 개막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결국 관중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 관중 입장 지침에 따라 전체 좌석의 10%인 163명 만 경기장에 입장하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9일 제천시와 협의 끝에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대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녀부 결승전은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경기장 내에는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SNS 플랫폼인 틱톡(Tictok) 계정을 개설해 더 많은 팬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대회 일정 및 참가팀은 변함이 없다.

참가팀은 남자부 8개 팀, 여자부 6개 팀으로 총 14개 팀이다.

기존 V-리그 남녀부 13개 구단과 함께 국군체육부대가 초청됐다.

22∼29일까지 남자부 경기가 열리고,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6개월여 만에 열려 배구 팬들의 시선을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시정방침에 따라 고심 끝에 무관중 대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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