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기록,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1%대 급등 '유일'

27일 오후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이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하면서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세종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피로감에도 불구 행정수도 이전 이슈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3주 충청권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세종은 지난주 대비 1.59%, 충남은 0.15%, 대전은 0.27%, 충북 0.01%를 각각 기록했다.

◆세종= 세종 매매가격 상승폭은 1.59%로 지난주(2.48%)대비 다소 축소됐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급등피로감 영향으로 상승폭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여전히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전세 가격 상승폭도 1.39%로 지난주(2.20%) 대비 줄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도시 동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입주 물량이 예정되며 상승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세종지역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전=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27%로 지난주(0.28%)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덕구(0.47%)의 개발호재(트램 2호선, 혁신도시)와 석봉·법동 위주로 상승세가 유지중이며 유성구(0.39%)또한 교육·주거여건 양호한 전민·문지동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0.21%)는 직주 접근성 우수한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이 주 전세 가격 역시 0.36%로 지난주(0.40%) 대비 변동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띄고 있다.

주요 지역을 보면 유성구(0.56%)는 상대·전민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46%)는 재건축 영향 있는 신대·법동 위주로, 중구(0.30%)는 도심상권 인접한 문화·태평동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



◆충남=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5%)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8개도 평균인 0.0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충남 공주시(0.92%)를 중심으로 계룡시(0.24%), 천안 서북구(0.21%), 논산시(0.20%), 보령(0.13%), 천안 동남구(0.19%), 홍성군(0.08%), 서산(0.06%) 등 대부분 지역에서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로 지속되고 있으며 인근 규제지역의 영향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주 충남 전세 가격은 0.22% 올라 지난주(0.25%)대비 상승폭이 다소 떨어졌다.

◆충북= 충북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더 떨어졌다.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부지 최종 선정으로 지난 6월 이전까지 보여줬던 상승세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충북의 전세가격의 상승률은 지난주(0.18%)보다 소폭 오른 0.19%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떨어졌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이 동일했지만 수도권(0.09%→0.08%)과 지방(0.15%→0.13%)은 상승폭이 축소(5대광역시(0.14%→0.14%), 8개도(0.07%→0.08%), 세종(2.48%→1.59%))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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