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초등생 감염… 유·초·중·고교 2주 간 원격수업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 옥천에서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도교육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이 19일 오후 코로나 확전 판정을 받았다.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중으로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증상이 나타난 18일 보습학원과 체육도장에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군과 학원과 도장에서 직·간접으로 접촉한 100여명의 학생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습학원과 체육도장에 다니는 학생은 각각 29명, 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옥천 유·초·중·고교 학사일정을 9월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들 학교 가운데 13개교는 이미 여름방학을 끝냈고, 상당수 학교는 오는 24일 개학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1일 옥천읍내 4개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옥천에 있는 46개의 학원도 23일까지 전면 휴원하고, 9월 4일까지는 휴원을 권고하기로 했다.

음성군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B군도 1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이 다니는 학교는 18일 개교했으나 B군이 등교하지 않고 수원의 집에 머물러 교내 접촉자는 없다.

B군은 경기도 수원의 확진자로 분류됐다. B군이 다니는 고교는 전국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개학 여부는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학생 및 학부모에게 예방수칙 안내와 가정통신문 활용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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