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 추석맞이 외국인 학생 이벤트

천안대학교 재학중인 외국학생들은 14일 오후 외식산업학부 5층 푸드 스타일링룸에서 한가위를 맞아 천안대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송편과 떡산적 만들기와 전통놀이를 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중국 교환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전달하고 정기적으로 서로 친목을 다지는 한·중 구락부 동아리 회원 10여명이 주축이 돼 준비된 이번행사는 추석의 연휴를 노는 날로 인식하는 외국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명절의 이해를 돕고자 계획됐다.

이날 천안대 학생들은 중국 교환학생 6명, 일본인 학생 2명, 아프리카 학생 1명, 미국인 강사 2명과 함께 한국의 추석 고유의 음식인 송편과 떡산적을 만들어 먹고 명절놀이인 제기차기와 윷놀이도 함께 즐겼다.

송편과 떡산적을 천안대학교 어문학부 교수들과 만들면서 추석에 대한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송편과 떡산적을 가장 예쁘게 만든 사람에게는 한국 전통 상품(노리개, 복주머니)을 시상했다.

천안대학교 어문학부 최경진 교수는 “외국학생들에게 민족 고유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에 대해 알려주고 즐기게 해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일깨워주고 향수병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교환학생 중의 한명인 왕환(여·22) 학생은 “한국과 한국 사람에 대해 잘 몰라서 서먹하기만 한데 이렇게 한국 학생들이 우리를 위해 이벤트를 마련해주어 너무 고맙다“며“우리에게도 비슷한 명절이 있지만 잘 배워서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만의 우수한 문화에 대해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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