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중 13명 확진… 91명 진단검사 진행중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전국 집단감염이 촉발된 8.15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충북도민이 75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23일 현재까지 13명이 코로나에 확진된데다가 아직 1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8.15광화문 집회 및 수도권 교회 참석자 중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이는 현재까지 모두 704명이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596명, 사랑제일교회 26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및 우리제일교회, 경찰·소방 대응인력 82명 등이 검사를 마쳤다. 검사결과 23일 현재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00명이 '음성'을 받았다. 91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광화문 집회에 청주시·충주시·제천시 등에서 출발한 관광버스 17대로 최소 580여명, 개인차량으로 120여명이 다녀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중 청주지역 참석자 명단 확보가 늦어지면서 최소 100여명 이상이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앞서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광화문집회 참석자 1명도 빠짐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며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지금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코로나19 최빈도 잠복기가 5~7일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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