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완종 경제부

코로나19의 지역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지역 경제가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올해 초 코로나19의 전국확산에 어려운 한해를 시작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올해 초의 공포가 또 다시 엄습하고 있다.

앞서 이들 소상공인들은 5월중 지급된 정부 긴급 재난지원금으로 겨우 숨통이 트였다.

실제로 지난 7월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는 84.9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본격화된 3월과 4월 79.3, 72.4 대비 반등한 상태였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회복새로 전환된 소비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불과 일주일전만해도 주말 불야성 같던 지역 식당가에 찬바람이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식당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던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에 대인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하 행사 취소 및 구내식당 이용 장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올해 초부터 가게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수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고 운영시간과 종업원을 줄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더구나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민족 대명절 '추석' 등 대목을 앞두고 재확산된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초 경험했던 경제 '올스톱'의 전조가 벌써부터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경제 기반인 소상공인의 몰락은 결국 지역 경제 나아가 국가적인 경제 침체를 야기한다.

이완종 사회·경제부.
이완종 경제부

이에 따라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검토되고 있다. 이는 이미 앞서 한번의 효과를 본 정책이기 때문이다.

다만 혈세를 투입한 미봉책인 정책에 국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올해 초 '불편한 경험'이 또 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초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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