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協, 전국 병·의원 4일간 돌입 … 충북대병원 118명 동참

파업에 동참한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벗어둔 의사가운 모습. /독자제공
파업에 동참한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벗어둔 의사가운 모습. /독자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지역 병·의원이 26일부터 사흘간 2차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충북대학교병원 등 도내 대학병원 전공의 18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터라,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전국 병·의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충북에서 파업 동참의사를 밝힌 병·의원은 10% 내외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1차 파업 당시 30%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와 의사협회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앙에서의 결정에 따라 지방 병·의원 참여율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병·의원의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5일째 이어지고 있는 전공의들의 장기파업으로 진료 지연 등 의료공백은 현실화되고 있다.

충북지역 전공의의 60%가 근무하는 충북대병원에서는 118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교수진을 메우고 있지만 진료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파업에 나선 전공의들은 원내에서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1시간 안팎의 진료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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