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는 26일부터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여 낮부터 태풍의 강풍 반경 내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은 시속 35~70km(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26km(초속 35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된다며 이는 사람이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없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갈 수 있는 수준의 풍속이다.

시는 태풍에 대한 국민 행동요령을 다음 6가지로 요약해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잦은 침수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산과 계곡의 등산객, 야영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 ▶개울가, 강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접근 금지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 확인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는 공사장 접근 금지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기 등이다.

또한 먼저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에서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여 이웃과 공유하고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치하도록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전 공무원 비상대비태세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중이다"며 "강풍과 많은 비에 대비해 사전에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 점검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하며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안전을 위해 야외 작업을 하지 말고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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