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이야기] 김창식 충북과학고등학교 수석교사

과학고등학교의 과학 인재양성 패러다임이 차세대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형 영재의 양성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의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인재양성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의 근간을 사람의 노동 중심에서 사람의 전략 중심으로 바꾸는 혁신이다. 3차 산업혁명이 이뤄낸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공정자동화 기술, 로봇기술, 공정제어 기술 등이 주축을 이룬다.

지난 8월 12일 충북교육청은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미래 AI 인재양성을 위한 'AI 영재학교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진행 중인 정책 연구 과제를 점검했다.

충북과학고의 AI 영재학교로의 전환 타당성 연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AI 기술 환경 조사 및 인재상 설정, AI 인재양성 요구에 따른 과학고 교육과정 분석 및 시사점 도출, AI 영재학교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 과제에 대한 보고였다.

충북과학고를 AI 영재학교로 전환해 AI 교육 중심 교육기관으로의 변모를 계획하고 있음도 밝혔다. 최근 정부가 미래 산업 구조의 전환을 위한 인공지능 국가 전략 추진에 충북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이다. 충북과학고를 AI 영재학교 전환해 사람 중심의 AI 교육으로 미래형 영재를 길러내는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충북교육청의 시대를 앞서가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과학고는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지능정보사회에서 국가발전을 주도할 창의성을 갖춘 과학 인재 발굴을 위해 특수목적 고등학교로 설립됐다. 전국 20개 과학고 중 네 번째로 역사가 오래됐다.

9월 2일과 3일에 제33기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시작되는 셈이다.

자기주도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란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해 학습한 후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하게 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지식 위주의 입시로는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에 필요한 창의성 있는 학생의 선발을 기대할 수 없다.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역량과 인성, 창의성과 잠재력 등을 입학담당관과 입학전형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하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다.

김창식 충북과학고등학교 수석교사
김창식 충북과학고등학교 수석교사

충북과학고도 신입생 선발에서 미래형 영재교육을 위한 혁신의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월 공지한 입학전형 요강에서 현재 중학교 1학년이 입학하는 2023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예고했다. 전국 20개 과학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전형이다. 구체적인 전형 방법을 위한 TF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형 영재 양성의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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