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방역 관련 용품 '호조세'… 식약처 "공급 문제 시 공적개입"

26일 소비자들이 청주 A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돼 있는 마스크를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 안성수
26일 소비자들이 청주 A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돼 있는 마스크를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200명 이상 발생하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역 대형마트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주부터 물량을 긴급 확대하고 있다. 마트별 할인 행사를 진행중으로 지속적인 물량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방역 관련 용품 매출은 호조를 띄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13~25일 KF 마스크 매출이 지난달 동기 대비 75% 급증했다. 입체형 마스크 매출도 두배나 늘었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기간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이 전달과 비교해 52%, 46% 늘었다.

급증한 수요에 대응해 마스크 또한 충분히 생산되고 있어 공급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8월 3주 국내 마스크 총 생산량은 2억512만개(보건용 마스크 1억434만 개(50.9%)·비말차단용 마스크 8천345만 개(40.7%)·수술용 마스크 1천733만 개(8.4%))로 집계됐다.

특히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지난주 물량(8천325만 개) 대비 20만 개가 추가 생산됐다.

보건용 마스크도 지난주 물량(8천890만 개)보다 1천544만 개가 더 만들어졌다.

가격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 가격조사 결과 보건용 마스크(KF94)의 온라인 평균 판매가격은 1천372원으로 지난주(1천444원)보다 떨어졌다. 오프라인 가격은 1천721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의 경우 온라인은 699원, 오프라인은 709원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스크 가격, 생산량 등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급 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즉시 공적 개입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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