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초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크게 떨어진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재확산'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8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8로 지난달(84.9)보다 2.8p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4일중 도내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된 8월 중순 이후의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표준화해 합성한 소비자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주관적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인 것이다.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초인 지난 1월 100.9를 기록했으나 2월 94.7로 떨어졌고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본격화된 3월과 4월 79.3, 72.4로 각각 크게 하락했다.

다만 5월중 재난지원금 지급을 본격화 되면서 5월 83.5로 반등했고 6월과 7월에도 소폭 오른 84.9를 유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8월 역시 지난달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향후 소비심리의 개선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현재생활형편CSI(86)는 전월대비 2p 상승하였으나 생활형편전망CSI(88)는 1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0)와 소비지출전망CSI(98)는 각각 2p, 3p 상승했다.

또 현재경기판단CSI(54)와 향후경기전망CSI(71)는 모두 4p 상승했고 취업기회전망CSI(65)와 금리수준전망CSI(83)는 각각 5p, 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가계저축CSI(86)와 가계저축전망CSI(92)는 각각 2p, 4p 상승, 현재가계부채CSI(99)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4p, 2p 하락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25)는 전월대비 1p 하락, 주택가격전망CSI(119)는 전월대비 1p 하락, 임금수준전망CSI(111)는 전월대비 3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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