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초 코로나19의 전국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북도내 제조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소강국면에 들어갔던 코로나19의 지역 재확산으로 다음달 체감경기의 회복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8월 도내 제조기업의 업황BSI는 66으로 전월(66)과 동일했다. 제조기업의 체감경기는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침체됐던 기업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음달 업황전망BSI(70) 역시 전월(65)대비 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기업의 업황 BSI는 코로나19의 전국확산이 본격화된 2월 63으로 전월대비 8p 하락한데 이어 4개월 연속 곤두박질 쳤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차 줄어들면서 6월과 7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여전히 평균치(100)를 밑돌면서 제조기업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출BSI는 69로 전월(64)대비 5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70)도 전월(64)대비 6p 상승했다.

실질적인 기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채산성BSI는 83으로 전월(83)과 동일했고 다음달 전망(86)은 전월(83)대비 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자금사정BSI는 76으로 전월(78)대비 2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77)은 전월(75)대비 2p 올랐다.

같은기간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52로 전월(46)대비 6p 상승, 다음달 전망지수(55)도 전월(46)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BSI 52로 전월(53)대비 1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53)은 전월(49)대비 4p 상승했다.

채산성BSI 역시 60으로 전월(61)대비 1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63)은 전월(61)대비 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BSI는 60으로 전월(59)대비 1p 상승, 다음달 전망(58)은 전월(58)과 동일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가지 충북지역 소재 435개(제조업 259개, 비제조업 1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다시 하락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제조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3.2%)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1%)과 수출부진(13.1%)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은 역시 내수부진(28.0%)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3.1%)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3.9%)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인 경우 긍정적, 이하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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