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체험장·영상공연 등 에듀테인먼트형 전개

2005청주국제 공예비엔날레는 체험분야및 학술분야가 강조된다.

특히 체험분야의 경우 오감체험장, 퍼포먼스, 영상공연등 에듀테인먼트형으로 전개되고 세계공예문화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체험분야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예품을 공모하고 전시하는 ‘전국어린이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어린이공예비엔날레는 ‘선물’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이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 제출하는 공모전과 공예체험활동으로 구분해 전개되는데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천240점이 접수돼 이중 우수작 700여점을 전시한다.

어린이공예공모전 대상에는 서울 수암초등학교 4학년 채민진양의 ‘내가 꿈꾸는 선물’이 으뜸상을 수상,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는다. 어린이공예비엔날레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고 창작을 지원하는 공예분야 국내 최초의 사례가 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예오감체험장과 공예퍼포먼스도 관람객들의 발걸움을 멈추게 된다. 오감체험장은 도자, 유리, 한지, 목칠 등 공예의 각 장르별로 전문작가의 지도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며, 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보여줄 예정이기도 하다.

제 1행사장 대공연장에서는 주제영상공연이 매일 상영된다. 주제영상물은 비디오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선씨가 연출하며 세계의 공예를 다큐 형식으로 보여 준다.

학술분야에서도 공예비엔날레는 세계 공예문화 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할 전망이다.

국제공예학술심포지엄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계화 시대의 공예와 지역의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자문관을 비롯해 영국 미국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공예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다. 지역문화전략으로서의 공예의 역할과 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전개하게 된다. 국제공예학술심포지엄은 9월 28~29일 이틀간 사전행사 일환으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전국공예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공예인워크샵도 전개한다. 공예비엔날레와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국공예인워크샵은 전국의 공예단체 대표와 공예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국내 공예산업을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주제발표 및 토론과 행사장 관람을 하게 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국내외 공예인은 물론 문화계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종합축제로 진행되는데다 순수 미술과 페어의 결합으로 행사의 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예의 담론을 제시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한 감동과 추억이 넘치는 행사를 만들고 있는 것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도시마케팅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는 것은 물론 청주를 공예산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공예산업클러스터 및 공예테마파크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공예디자인미술관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 데이빗 맥퍼든씨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베니스 비엔날레와 견줄만한 가치가 있다”며 “공예가 21세기 문화산업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장인 한 대수 청주시장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공예라는 인류 공통어를 통해 문화산업 문화예술 발전의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며 “200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세계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공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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