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사업화로 바이러스와 싸움, 반드시 승리

천안 SB 프라자 전경.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코로나 19시대에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위기와 상처 등의 악조건을 안고 있는 현실에서 방역산업에 대한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주식회사 오송(대표이사 김인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송의 처음 근거지는 홍성이다. 홍성에서 업체를 키워 지금은 전국에서도 손가락에 꼽힐 만큼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돋음했다. 

천안SB플라자에 지난 2019년 3월에 입주한 (주)오송이 SB플라자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천안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식회사 오송은 의료용 살충제, 살균소독제, 손세정제 등 다양한 방역약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더욱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스마트 기계 연구를 목적으로 SB플라자에 오송R&D센터를 설립했다. 

㈜오송의 소독 제품들.
㈜오송의 소독 제품들.

오송은 R&D센터의 설립 이후 기존 방역약품 제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과학기술을 접목한 손소독기, 태양광과 상전을 이용한 방역약품 살포기 등을 개발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국민의 생명구환을 위해 어려운 사회에 소독제룰 공급해 질병퇴치와 예방을 위하여 적극 앞장서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주)오송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토시제품 특허를 취득했으며 쯔쯔가시무시증 예방평가 용역사업 참여 등으로 질병예방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국내 최초 환경부로부터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살비제를 승인(박클린유제) 받은바 있으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벤처 협약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새로운 신기술 도입 및 시설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함으로써 동업계 회사와는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대한경영학회와 한국경제신문에서 주최한 '2020년 대한경영학회 하계통합학술대회(회장 임상혁)'에서 경영학자가 선정한 최우수경영대상으로 이어졌다. 오송은 '다섯개의 소나무'라는 뜻으로 오송이 처음 출발할때 다섯명이 함께 했다는 것. 소나무처럼 강직하고 건실한 기업정신을 갖고 살아가겠다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오송장학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오송'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김인희 대표가 중심이 된 (사)글로벌가족복지센터와 '오송장학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의 기회를 놓친 직장인을 돕고 있으며, 그들이 배움을 통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오송은 황천순 천안시의장의 주선으로 천안시 신방동 초원그린아파트 경로당에도 월 20만원씩 3년간 총 720만원을 후원하기로 협약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김인희 대표이사는 "㈜오송은 기업의 핵심가치를 질병예방과 퇴치에 두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우수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이를 통한 국민행복을 위해 오송의 임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와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 인력 확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SB플라자에서 산학 협력은 물론 지역 청년 인재 고용 등 각종 혜택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인희 대표이사
 

인체 부작용 줄인 친환경적 제품 개발 목표

김인희 대표이사
김인희 대표이사

 

오송이 추구하는 방역약품의 개발계획은? 

살균제품 시장의 청사진으로 인체나 동물에 부작용이 적고 환경 유해요인도 줄이는 제품의 개발, 사용목적에 맞는 제품 선정과 용법 및 용량의 결정, 두종류 이상을 활용하는 병용요법 등을 계획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오송이 생각하는 방역 시스템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다양한 살균기술과 장치들에 대한 업체의 개발이 이어오고 있음에도, 과정에서의 필수인 '성능평가 인프라'는 턱없이 모자란 국내 실정이다. 여러 기술이 시장에 나와도, 공인된 성능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 분야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실험실 유지만 해도 상당 비용이 소모된다는 고충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입장에서도 확실한 이익 보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투자를 꺼리는데 이걸 개인이 참여한다면 작은 업체들은 감당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뭘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성능 평가도 그만큼 제대로 돼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시대를 맞이하면서 방역에 대한 오송의 방침은?

코로나 사태가 1년간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소비 감소와 경제활동이 부진하면서 사회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세분화하는 만큼 지역 간 이동을 감안해 지역별 맞춤형 방역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코로나 장기화와 재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방역에 대한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한편으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자유도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역 체계에 대한 고민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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