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추진단 토론회 줄줄이 연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세로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논의도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추진단(추진단) 위원인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에 따르면 추진단은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추석(10월1일) 전까지 여론 수렴을 위한 전국 10개 권역별 토론회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전국 순회 현장토론회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4일 부산에서 진행하려던 부산·울산·경남권의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대토론회'가 연기됐다.

추진단은 '국토 다극화 구상과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행사 관계자와 언론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무관중 상태로 진행하려 했지만 상황 악화로 이마저도 뒤로 미뤘다.

이어 서울 지역 토론회도 연기됐고, 9월 초 광주?전남 토론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호남권 이후 열릴 예정이던 충청권 토론회의 일정도 안갯속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토론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권역별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수도권과 영호남 등 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추진단에서도 이 같은 부분을 염두에 두고 내실있는 논의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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