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성희롱 문제 비대위 구성…사건 규명·재발방지 대책 마련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청주 경실련이 최근 발생했던 내부 성희롱 문제에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충북 경실련은 27일 "낮은 성인지 감수성으로 인해 발생한 내부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지역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충북, 청주 시민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충북 경실련에서 한 여직원이 남자 직원들이 나눈 대화를 듣고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면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북 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는 자정능력의 취약성, 비정상적 조직 운영 등을 이유로 충북·청주 경실련을 활동정지 시키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충북 경실련 비상대책위는 중앙조직위원 2명과 충북경실련 회원 4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충북 경실련 정상화를 위한 모든 권한을 부여하며 활동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앞으로 비상대책위는 ▶발생한 사건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충북 경실련 의사결정과 집행, 회원관리, 사무처 등 진단과 개선대책 마련 ▶전국 경실련 지부조직의 건전성과 통합성 향상에 적용할 방안 도출 ▶기타 비대위의 목적 달성을 위한 활동 등을 추진한다.

비상대책위는 "지혜를 모아 하루빨리 스스로 문제를 극복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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