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기술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방사광가속기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관련 행사나 사업에 과학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충북 오창 유치 100일 기념 '방사광가속기 활용방안 토론회'가 2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1조원이 투입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의학 등 우리나라 기초 과학뿐만 아니라 에너지, 신소재, 반도체, 신약 등 산업분야의 기술력까지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단계부터 산업지원을 포괄하는 방사광가속기가 본격 가동되면 그동안 산업기술 기반의 경제 성장을 달성해 온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기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산업기술 기반 경제성은 후발 추격자의 출현으로 쉽게 영향을 받지만 과학기술 기반 경제성장은 추격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이러한 추격자 차단 효과를 노린 것으로 이는 과학·기술력이 국가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그런 이유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충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충북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가속기 설계에 반영하고 오는 2028년 오창 방사광가속기가 그 위용을 드러내는 순간까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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