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지역에서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충주시가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충주에서는 지난 16일 50대 부부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21일 20대 충주시립택견단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2일에도 7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9일 10대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불과 2주 사이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10대 2명은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확진자의 자녀다.

충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조길형 시장은 30일 긴급 회의를 통해 "최근 관내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관내 고위험시설 등의 점검 관리와 방역만으로는 차단할 수 없고 타 지역 방문과 사람 간 접촉, 사적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확산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모든 공직자는 코로나 방역 대책 추진은 물론, 소관부서 별 대시민 홍보와 계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들에게 방역에 대한 믿음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빠르고 정확한 정보에 민감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철저한 검증을 걸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지금은 대유행이 시작되는 기로가 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며 "터미널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변에 가시적인 방역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충주시는 30일 오전 1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이 중 13명이 완치해 격리해제됐고 6명이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의료원에서 각각 격리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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