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2년 연속 '대상'

류한우 군수가 지난해 단양홍고추 유통 현장을 방문한 모습/단양군 제공
류한우 군수가 지난해 단양홍고추 유통 현장을 방문한 모습/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고을 단양홍고추'가 또다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단양군은 '단고을 단양홍고추'가 '2020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 지역특산물(고추) 부문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품질혁신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을 선도한 기업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단양홍고추는 리더십, 혁신성과, 사회적 책임 등 8개 평가항목 및 지표 심사를 통해 전 항목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고추는 사과의 40배, 키위의 2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응축돼 있으며, 매운맛의 캅사이신 성분이 비타민 산화를 막아 뜨겁게 요리를 해도 비타민C의 파괴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캅사이신은 몸속 지방을 태우는 다이어트 효과 이외에도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으며, 레드 푸드의 대표 주자답게 '베타카로틴'이라 불리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특히 단양홍고추는 산간 고랭지 석회암지대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고 빛깔이 선명하다.

타 지역의 고추에 비해 색이 곱고 껍질이 두꺼워 고추를 빻으면 고춧가루가 많이 나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홍고추로 분쇄한 고춧가루는 젓갈의 산패를 억제해 비린내를 제거하고,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잡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젖산발효 촉진으로, 소금의 양을 줄여주는 특징이 있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도시는 물론 인천지역에서 인기가 많아 지난해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해 983t(24억원 상당)가량의 물량을 출하했다.

군은 단양홍고추와 지역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경인농산, 인천농산물(주)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농산물의 생산기반 구축 및 품질관리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2020년 단양농산물 가공 및 유통판매 활성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은 HACCP 인증을 받은 분쇄장에서 건고추를 가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품질 고춧가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한우 군수는 " '단양홍고추'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태풍이 또다시 몰려오기 전에 고추재배 농가들을 위한 일손돕기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단양지역에서는 1천298농가에서 431㏊ 면적에 고추를 재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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