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법률사무소·노인복지시설·진천 보험회사 관련 잇단 감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비롯해 충주와 제천 등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30일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초비상 상태다. / 김용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비롯해 충주와 제천 등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30일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초비상 상태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충북지역 확진자 17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인 'n차 감염'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크게 청주 법률사무소와 나래주간보호센터, 진천 보험회사 관련 집단감염으로 2~3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법률사무소 관련, 지난 27일 이곳 직원(충북 112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충북 112번'과 접촉한 40대 남성(충북 115번)이 감염된 데 이어 '충북 115번'의 접촉자인 아내(충북 119번)와 직장동료 2명(충북 120·123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120번'의 접촉자 검사에서 10대 미만 그의 자녀 2명(충북 125~126번)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이 이어졌다.

진천 보험회사 관련은 지난 22일 경기 군포에서 있었던 가족 모임에 참석했던 40대 여성(충북 111번·26일 확진)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111번' 직장동료 2명(충북 114·117번)도 연이어 확진됐다.

청주 노인복지시설인 나래주간보호센터발 'n차 감염'도 이어졌다.

지난 28일 80대 이용자(충북 118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접촉자인 90대 이용자(충북 121번)와 직원(충북 122번), 가족(충북 127번)까지 확진됐다.

앞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70대 여성(충북 95번)이 확진, 접촉자인 가족 4명(충북 99~102번)과 다니는 교회 교인 2명(충북 106·108번)이 확진되기도 했다.

충북지역에도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충북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10인 이상 옥외 집회·시위 금지 행정 명령과 방역 취약 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발표했다.

30일 오후 4시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5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27명으로 늘었다.

1명이 숨졌고, 83명이 완치됐다.

확진자 입원 현황은 충북대병원 18명, 청주의료원 23명, 세종충남대병원 1명, 입원대기1명 등이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은 청주 59명, 충주 19명, 제천 2명, 보은 2명, 옥천 7명, 영동 2명, 증평 2명, 진천 5명, 괴산 11명, 음성 9명, 단양 1명, 타 시·도 군인 8명 등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