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의 집 전경 사진/청양군 제공
귀농인의 집 전경 사진/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코로나19 이후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 변화에 맞춘 귀농귀촌사업을 전개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감염병 확산과 함께 환경 문제가 부각되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가 증가하면서 귀농귀촌이 산업구조 변화의 한 요소로 등장한 데 따른 대응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한 이후 농업을 직업으로, 농촌을 직장으로 인식하는 도시민들은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상담자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올 1분기에는 15% 증가했고,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군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안전 먹거리의 중요성 속에서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도시민들의 수요에 맞게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이고 있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농촌 적응과 정착을 돕기 위해 그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농정을 출발시키고 있다.

초기 귀농귀촌인들은 중소영세농 수준의 영농규모에서 오는 저소득, 원주민과의 갈등, 영농기술 부족 등 산 넘어 산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군은 초기투자 기간 수익이 나지 않는 농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 원주민과의 갈등 해소와 전문적 영농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도시민들의 방문 및 상담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귀농귀촌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단기 체류형 숙박시설인 귀농인의 집을 제공해 영농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 귀농귀촌인이나 청년 농업인들이 경험과 정보량 부족으로 농촌정착에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체류형 농업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귀농귀촌이 인구감소와 지역활력 배가의 원동력이 되도록 안정적 정착에 필요한 농지, 자금, 영농기술 및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군의 농정 방향이다.

강태식 기술지원과장은 "코로나19가 엄중해질수록 많은 도시민들이 청양지역 귀농귀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귀농귀촌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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