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세, 정형외과 취약계층환자 수술비 기증

김영철 건양대병원 석고치료사가 자신의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건양대병원 제공
김영철 건양대병원 석고치료사가 자신의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건양대병원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정형외과 석고실 김영철(55) 석고치료사가 발간한 깁스(Gips)관련 전문서적이 2020년도 세종우수도서 학술부분에 선정됐다.

31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김영철 석고치료사는 지난해 10월 '부목&석고붕대'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의뢰해 매년 학술과 교양부문 우수도서를 선정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선정도서는 전국 공공 도서관과 전문 도서관 등 900여 곳에 보급된다.

김영철 석고치료사가 발간한 '부목&석고붕대'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깁스 관련 분야에서 교재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고치료사와 전공 학생,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기관에서 깁스 관련 업무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철 석고치료사는 "수십 년간 다양한 부목 및 캐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적을 집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세종 우수도서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철 석고치료사는 도서발간을 통해 받은 첫 인세 전부를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취약계층 환자의 수술비로 기증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이번 세종우수도서 선정은 저자 개인만의 영광이 아닌 건양대학교의료원 전체의 영광"이라며 "임직원을 대표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2020년 세종우수도서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도서를 대상으로 각종 학술단체의 추천과 다단계 선정과정을 통해 선임된 심사위원들이 총 400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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