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의회는 31일 대청댐 방류로 피해를 입은 현도면 지역 주민의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방류량 조절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농작물 침수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원인 규명, 댐 하류지역 퇴적물 준설, 제방둑 높이기, 피해 조사,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장마 때 대청댐 하류지역인 청주 현도면 노산리, 양지리, 중척리, 시목리 일원 31개 농가의 농작물 9.9ha가 침수돼 9억6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해당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51.8mm, 1일 최대 강수량은 44.2mm로 전국 평균 강수량에 한참 부족한 수치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청댐에서 7월 31일과 8월 8일 초당 2천500t 이상의 물을 방류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