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9월 21일부터 5일간

건양대병원 전경사진
건양대병원 전경사진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국내 최초로 실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진단 프로그램 개발 경연대회를 개최했던 건양대병원이 '제2회 Korea Health Datathon'을 연다.

건양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9월 21일부터 5일동안 의료 빅데이터 분석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데이터톤(Datathon)이란 데이터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정해진 주제와 기간을 갖고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긴 시간 동안 결과물을 완성하는 경연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선 '2020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결과물로 구축된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의료 영상 및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현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엑스레이 영상을 이용한 부비동 질환 학습 알고리즘, 디지털 병리 영상을 통한 유방암 알고리즘 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실제 환자들의 비식별 데이터가 AI 학습용으로 구축돼, 의료 인공지능 개발과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상금 1천만 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는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모델 개발에 관심 있는 2인 이상 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이번 데이터톤에서는 서류 심사를 통해 50개 팀을 1차 선발한 뒤, 본선을 거쳐 고득점 순으로 시상이 이뤄진다.

참가신청은 17일까지며, 행사 접수 페이지(https://bit.ly/3hLEBYe)에서 신청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실제 환자의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질병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회인 만큼 매우 유익하고 뜻깊은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 의료 빅데이터 기술이 4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주최하고, 건양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건양대 의료인공지능학과가 주관하며,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대전광역시, 대한의료정보학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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