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광화문 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옥천군까지 번졌다.

옥천군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52분 옥천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옥천지역 8번째이다.

A씨는 청주의 한 의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9일 퇴원했으나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뒤늦게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털어놓은 청주의 방문요양사(충북 127번)와 접촉했다.

이 방문요양사가 일하는 청주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달 28일 80대 노인과 이 방문요양사의 90대 시어머니, 40대 동료가 확진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자신의 조카마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4일까지 방문요양사와 같은 의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동선이 뒤늦게 확인됐다.

옥천군보건소는 지난 1일 상당보건소로부터 방문요양사의 접촉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A씨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한 뒤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A씨의 가족 1명은 자가격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오심, 두통, 식은땀, 무력감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퇴원 후 대전과 보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보건소는 A씨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