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총 2천200억원… 가입농가의 18%
충북 가입 면적 증가세올해 2만1천358㏊

수해로 망친 토마토농사천안 병천천 범람위기로 많은 물이 마을로 역류하면서 침수피해를 입은 청주시 옥산면 사정2리에서 4일 한 농민이 수해를 입어 망쳐버린 방울토마토를 걷어내고 있다. / 김용수
수해로 망친 토마토농사천안 병천천 범람위기로 많은 물이 마을로 역류하면서 침수피해를 입은 청주시 옥산면 사정2리에서 4일 한 농민이 수해를 입어 망쳐버린 방울토마토를 걷어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역대 최장기간 장마 속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으로 혜택을 보는 충북도내 농가는 3천759농가에 3천19㏊ 면적으로 집계됐다. 이들 농가가 받는 보험료는 총 2천200억원대로 예상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2만462농가, 면적은 2만1천358㏊로 이중 이번 장마로 농작물 피해를 입어 보험료를 청구한 농가는 3천759농가, 3천19㏊다. 보험 혜택을 받는 농가는 전체 가입 농가의 18.4%, 면적으로는 14.1% 비중이다.

이번 보험 혜택을 보는 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 고추, 벼 등 19개 품목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이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 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25%를 지원해 농가는 총 보험료의 10~15%만 내면 된다. 올해 도내 대상 품목은 사과, 배, 단감, 대추, 고구마, 인삼 등 40개 품목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와 면적이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가입 면적은 2017년 1만718㏊, 2018년 1만6천538㏊, 2019년 1만9천780㏊, 2020년 7월 현재 2만1천358㏊로 늘고 있다.

보험 가입 증가는 매년 기상이변으로 인해 가뭄, 호우, 우박, 태풍 등 농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해 농업인 스스로 이에 대비하고, 행정기관 및 농협에서 보험 홍보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을 통해 할 수 있다. 이 보험은 품목별 파종시기, 수확시기에 따라 가입시기가 달라 도는 보험 가입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인삼, 포도, 복숭아, 매실, 자두 등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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