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박 의원이 평소 가까이 지냈던 A이장에게 돈을 건네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3월 A이장에게 400여만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A이장은 다수의 이장들과의 모임을 주선했다. 이후 그는 금품을 주거나 식사를 대접하는 방법으로 박 의원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도 박 의원 측은 사전투표일에는 유권자들에게 차량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다수의 물증을 확보한 충북경찰청은 보은지역 이장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장들은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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