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밤사이 동해안을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은 3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마이삭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각 태풍은 강원도 강릉 북쪽 해상 15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다.

태풍의 영향으로 충북지역 낮 최고기온은 26~29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누적강수량은 100~200㎜, 최대풍속은 초속 30m다. 2일 충북에는 20~3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순간최대풍속은 추풍령에서 관측된 초속 10.1m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은 태풍의 위험반경 반대쪽에 위치하지만, 앞선 장마 등의 여파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강풍과 집중호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태풍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3일 오후 3시까지는 태풍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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