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충북에서는 총 1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는 태풍이 충북지역에 가장 밀접한 오전 3시에서 오전 7시 사이 집중됐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인명구조 2건, 급·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15건 등 총 18건이다.

이날 오전 3시 46분께에는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의 한 주택에서 "마당에 물이 차고 있다"는 구조요청이 들어왔다. 같은 날 6시 28분께에는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에서도 주택고립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은 각 2명의 주민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서는 배수지원 요청이 들어와 소방이 2t가량의 물을 배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도내 곳곳에서 나무쓰러짐(7건)과 구조물 추락위험(6건) 신고 등이 잇따랐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 4시간여 후인 오전 6시 30분경에 동해시 앞바다로 진출했다. 이에 따라 청주·영동·옥천·보은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번 태풍으로 충북도내에는 영동 111㎜, 청주 82.3㎜, 단양 75㎜, 보은 66.7㎜, 진천 62.5㎜, 충주 46.4㎜, 제천 25.6㎜ 비가 내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