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태 충남대 생화학과 교수 등 공동연구팀, 감염환자 Wht5a·Wht11 혈중 농도 차이 확인

김완태 교수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충남대 생화학과 김완태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을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굴했다.

3일 충남대에 따르면 김완태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감염에 의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에서 Wnt계(Wnt family) 단백질 중 Wnt5a와 Wnt11의 혈중 농도가 유의적인 차이로 관찰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완태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내 말초혈액단핵세포(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PBMC)에 Wnt11 단백질을 처리한 결과, 염증성 전사인자인 엔에프-카파비(NF-kB)의 활성이 감소하고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 김완태 교수, 경북대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원화 박사,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 최은영 교수와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염증 유도 단백질로 알려진 Wnt5a는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진행된 환자에서 급증했다.

항염증 기능이 있는 Wnt11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서 급증했지만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진행된 환자는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에 의해 사망한 환자는 특이적으로 Wnt5a는 증가했지만 Wnt11은 감소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종합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유럽 호흡기저널'(IF=12.339,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8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