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지역 달래의 상품 가치를 높여 재배농가의 소득을 향상하고자 '태안 달래 포장박스' 1만 매를 농가에 지원한다.

군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리적표시 제106호'로 등록된 '태안달래'가 소비자들로부터 그 품질을 인정받아 날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새롭게 디자인한 포장박스를 재배 농가에 공급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지역별로 '원북달래', '남면달래' 등 각각 다른 상품명으로 유통되던 포장박스를 '태안달래'로 통합해 유통을 일원화하고 거래물량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태안산 달래는 전통성과 역사성, 지역의 토질, 기후의 특성 등의 검증을 통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품성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했다.

이에, 군은 '태안달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업체에 디자인을 의뢰해 4개의 시안을 받아 심사숙고 한 끝에 현재의 포장 박스 디자인을 확정했다.

군은 지난 2일 관내 전체 달래 재배농가 310여 가구에 새롭게 디자인한 '태안달래' 포장박스 1만 매를 전달했으며, 특히 '태안군수 품질 보증 마크'를 달아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앞으로 관내 달래농가들이 새로운 포장박스를 이용, 대규모 유통업체·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택배 통신 판매 등을 통해 소득 향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달래가 농식품부의 지리적표시로 등록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태안달래'가 지역의 안정적인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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