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소속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13일 KTX세종역 신설 불가 등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조건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시의원 13명은 이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KTX오송역은 2006년 7월 확정된 세종시 건설 기본계획에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명시돼 있다. 또한 이용객 1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충분한 조건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이 또 다른 지역 불균형과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도록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신수도권의 관문역이자 관문공항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이전을 빌미로 세종역 신설 등 세종시 중심으로 발전하려는 국가균형발전의 역행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소속 한 시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에는 대승적으로 찬성한다"며 "하지만 행정수도 완성이 (세종시)그들만의 발전이라면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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