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천수만 죽도인근에서 낚시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돼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홍성 천수만 죽도인근에서 낚시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돼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주꾸미 금어기가 풀리면서 낚시어선 관련 선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경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25마력, 승선원 1명)와 낚시어선 B호(약 8톤, 승선원 17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로 인해 모터보트 조종자 A씨(남, 40대)가 해상으로 추락하면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보트는 엔진이 떨어져 나가고 일부 파공이 생겨 안면도 영목항으로 이동 했으며 각 선박 조종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날 새벽에는 충남 홍성 천수만 죽도인근에서 낚시어선 C호(약 9톤)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사고 해역은 썰물시 암초가 드러나는 저수심 지역으로 C호는 인근에서 낚시 영업 중 암초에 걸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에 의해 선장과 선원, 낚시객 18명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이날 오전 8시경에는 보령시 무창포항 인근 해상에서 엔진이 달린 카약을 이용해 수상레저를 즐기던 D씨가 엔진이 고장 나 표류하다 구조됐다. 오전 9시경에는 보령시 허륙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던 모터보트 E호가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 해로드 앱을 이용해 신고했다. 모터보트 E호 승선원 4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주꾸미 금어기가 종료되면서 가을철 주꾸미 낚시를 즐기는 레저객이 많이 늘고 있다"며 "출항 전 철저한 장비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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