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숙 이장
심정숙 이장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 산척면 합천마을 이장의 리더십이 호우피해 극복에 큰힘이 되고있다.

산척면 합천마을의 심정숙(54·여) 이장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마을이 산사태와 하천범람 등의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앞장서 주민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는 활약을 보였다.

덕분에 합천마을은 산사태 4건을 비롯해 하천과 주택, 도로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심 이장은 폭우가 그친 뒤에도 응급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산척면행정복지센터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굴삭기 등의 중장비가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재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구호물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물품을 수령한 후 피해를 본 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또 봉사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에게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하며 폭염으로 인해 봉사자들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산척면에서 유일한 여성 이장인 심 이장은 자신도 수해를 입었지만 주변을 먼저 돌아보고 챙겨줘 주민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있다.

심정숙 이장은 "마을 주민과 봉사자, 공무원까지 모두 피해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어 고맙다"며 "모두 함께 힘을 내 아름다운 합천마을의 모습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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