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판매만 5억여원 매출… 15일까지 진행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에서 '2020 괴산고추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2020 괴산고추축제 괴산으로가요 랜선라이브쇼(이하 랜선라이브쇼)'가 지난 6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성료 됐다.

지난달 31일 MC고정우의 진행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랜선라이브쇼'는 6일까지 12명의 게스트가 출연하며 괴산고추축제의 흥을 돋웠다.

랜선라이브쇼는 첫날 가수 박서진이 출연해 괴산청결고추로 만든 땡초김밥 시식과 속풀이고추난타에 나서며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둘째 날에는 가수 배그나의 축제 송 따라 부르기와 제육볶음시식, 고추장 만들기가 이어졌고, 셋째 날 김수빈·진달래의 속풀이고추난타가 펼쳐졌다.

넷째 날 김산하·청이의 김치 만들기 체험, 다섯째 날 윤서령·장정희의 떡볶이 만들기, 여섯째 날 요요미·김사권의 고추라면 먹기가 이어져 온라인 스튜디오를 풍성하게 채웠으며 마지막 날에는 가수 강진이 괴산청결고추를 비롯한 괴산 10대 농·축산물 홍보에 나섰고, 강진의 땡벌에 맞춰 코미디언 문세윤이 꿀벌로 등장해 코믹댄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스튜디오 한 쪽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비대면으로 열린 온라인 스튜디오에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호응을 얻었다.

7일 동안 매일 1시간씩 방송된 랜선라이브쇼는 동시시청자 2천 명, 누적채팅 2만3천500 건, 누적조회수 3만4천 회를 넘는 기록을 남겼다.

이와함께 온라인 스튜디오 기간 고추판매도 날개를 달았다.

군은 지난 29일 사전 판촉행사로 진행된 현대홈쇼핑 특별전에서 단 50분 만에 괴산청결고춧가루 4천200세트(세트/2kg, 9만2천900원)를 완판하며 3억9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장판매 또한 인기가 높아 대도시 하나로마트 3곳에 마련된 고추전용 판매장은 7일(8월 31일~9월 6일)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괴산청결고추 3천900포(3kg 기준, 각 11만 원)가 팔렸고, 지난 3일부터 개장한 괴산읍 하나로마트 역시 판매호조를 보이며 322포(6kg 기준, 22만 원)를 팔아 현장판매만으로 총 5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해 열리는 2020 괴산고추축제는 '코로나19를 넘어, 순정농부 고추장터'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괴산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 역시 15일까지 무료배송과 할인혜택을 이어간다. 고추 6kg(할인 전 꼭지제거 건고추 23만 원, 꼭지미제거 건고추 21만 원)을 살 경우 1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20번 째, 200번 째, 2천번째, 2천20번째 구매고객에게는 건고추 6kg을 무료로 증정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괴산고추축제가 많은 기록을 남기며 반환점을 돌았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맛있는 괴산청결고추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니 소비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일 괴산 고추축제에서 판매 중인 건고추에 대한 안정성 검사 결과 잔류농약 230항목, 중금속,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하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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