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225번 참석…시, 역학조사 방해 고발 검토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지난 달 25일 동구 인동 소재 한 사무실에서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내려와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했고, 이 자리에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를 방문한 256번·260번 확진자가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당시 사업설명회에는 강서구 확진자를 포함, 10여명 정도가 참석했고, 이 중 7명이 집단확진 받았다. 이로 인한 N차 감염도 7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강서구 확진자는 사업설명회가 있던 사무실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조사됐는데, 강서구 역학조사에서 대전에서 1시간 머문 것으로 진술했다.

시는 강서구 확진자가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다.

사무실 대표 287번 확진자는 무등록 방문판매 운영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256번 확진자도 역학조사 시 해당 장소 방문 사실을 숨겨 허위 진술 등으로 인한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조치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이어 방문판매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최근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방문판매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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