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취재기자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청 일부 공간과 소통관 등이 다시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가 지난 5일 개방된 지 이틀 만이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이 기자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면담도 취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정애 의장은 이날 감염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한 의장과 접촉했던 이낙연 대표, 오영훈 대표 비서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 등 신임 지도부 상당수도 일단 자택으로 향했다.

이들은 한 정책위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이로인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민주당 고위전략회의도 취소됐다.

이날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해당 언론사로부터 출입기자의 확진 통보를 받은 뒤 회의를 열어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회의 결과, 동선에 포함되는 국회 본관 4∼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 근무 인원 전원을 귀가 조치하고 오후 1시부터 방역에 나섰다.

다만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소위, 여성가족위 전체회의 등 예정됐던 국회 일정은 장소를 옮겨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