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는 서해안의 주요 특산품인 꽃게와 주꾸미, 바지락 채취로 어업활동과 해루객·낚시객·레저객이 급증함에 따라, 해양사고 또한 빈번하게 일어난다.
보령해경의 지난 5년간 분야별 사고 분석 결과 대부분 가을철 사고는 물 때 미인지와 운항부주의 및 정비불량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보령해양경찰서는 보령·홍성·서천과 협업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연중 구명조끼 입기 운동으로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사고 시 출동시간 단축(기존 7분→1분 이내)을 위해 보령해양경찰구조대를 구조보트와 150m 거리의 임시 거점 사무실로 전진 배치했다. 수사분야는 무허가, 조업금지구역, 불법어구 사용 등 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단속반을 편성해 해양치안질서 확립에 나선다.
가을철 다중이용선박(유도선, 낚시어선, 레저보트 등) 안전관리를 위해 사고다발해역 및 낚시어선 밀집해역에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한다. 또한, 해상공사 현장 및 항만 출·입항이 잦은 예인선 사고를 대비해 예인선사 등 현장을 방문해 해양오염 지도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령해경은 가을철 바다 이용 안전수칙으로 ▶갯벌에 들어가기 전 조석표(물 때) 확인(나오는 시간 알람설정) ▶나 홀로 갯벌 진입 금지 ▶호루라기, 방수팩, 보조배터리 등 지참하기 ▶낚시 할 때는 구명조끼 필수 착용 ▶낚시어선에서 음주 절대 금지 ▶수상레저보트 출항 전 연료와 배터리, 엔진점검 등을 강조했다.
성대훈 서장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 대부분은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운항자와 이용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유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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